balloons-red/130.3x97cm/oil/2024
기진호의 작품은 단순한 오브제의 반복을 넘어, 존재와 시간의 문제를 탐구하는 작업으로 볼 수 있다. 그의 대표적인 ‘풍선’ 시리즈는 반복되는 형태 속에서 미세한 차이를 드러내며, 인간의 유한성과 욕망, 그리고 소멸의 문제를 미학적으로 환기한다. 그의 풍선들은 단순한 시각적 패턴을 넘어, 존재와 소멸, 욕망과 허무라는 인간적인 문제를 사유하게 만든다. 즉, 기진호의 작품은 반복을 통해 차이를 경험하게 하고, 기호를 통해 관객의 해석을 유도하는 독창적인 미학적 실험이라 할 수 있다.
Jinho Kee’s work goes beyond the mere repetition of objects; it explores themes of existence and temporality. His signature "Balloon" series reveals subtle differences within repeated forms, evoking reflections on human finitude, desire, and the inevitability of disappearance.
His balloons, beyond their visual pattern, serve as an aesthetic exploration of existence and disappearance, desire and futility. Ultimately, Kee’s work is not just an exercise in formal repetition but an artistic experiment that urges viewers to reflect on their own experience of time, loss, and mea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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