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십니까?
기김진호입니다.
제가 7번째 개인전을 열게 되었습니다.
[전시안내]
기간:2004년 5월 4일(화)- 5월 13일(목)
장소: 빛갤러리
초대일시:2004년 5월4일(화) 오후 6시
110-210 서울시 중구 화동 138-7
TEL 02-720-2250, 0065 FAX 02)723-6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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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록표지]
[생명공간,유화,50F,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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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의 글]
기김진호 초대전을 열며[빛갤러리 대표 한수경]
삭막한 도시와 각박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그림을 통해 마음과
영혼의 쉼터를 마련해 주고 싶다는 작가 기김진호는 잠시나마 그림 속에 충만한 평화로움과
여유로움에 빠져들어 참된 쉼을 누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쉼을 위한 노래」를
그려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작품은 난해한 사상이나 복잡한 철학 대신에 고요한
묵상의 자리로 나아가 진정한 휴식을 열망하던 우리 자신의 내면과 만나게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분주한 하루 하루의 삶 속에 매몰 되었던 삶의 본래적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부각시키고 삶 속에 내재한 기쁨과 감동을 회복시키며 마침내는 생명력이
살아 숨쉬는 생명의 공간을 창조해냅니다.
그의 작품은 또한 생활의 주변에서 가깝게 만나볼 수 있는 나무, 꽃, 들풀 등의
소박한 소재들을 모티브로 하여 번잡한 생활의 표층에서는 쉽게 포착되지 않는 새로운
생명의 공간과 그 속에서 움트는 경이로운 생명 탄생의 활력을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작가는 밝고 따뜻한 색감의 자유로운 변주를 통해 소재들의 생명력을 북돋우고
부드럽고 잔잔하게 질감을 살린 화면을 통해 감상자들을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작품
속으로 끌어들여 상처 입고 지친 마음과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치유와 안식의 메시지를
조용하면서도 강력하게 전해줍니다.
작가는 특히 이번 전시를 통해 더욱 깊어진 주제의식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보여왔던「쉼을 위한 노래」연작의 주제의식은 고스란히 이어가면서도
참된 쉼을 통한 생명의 재탄생을 염원하는 생명의 공간이라는 좀더 깊이 있는 주제의식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 그것입니다. 모태와 대지로 표현되고 있는 생명의 공간은 만물이
태어나고 자라나는 활기가 가득한 공간임과 동시에 더 큰 성장을 위한 쉼과 기다림의
공간입니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고요함 속에 자리잡은 생명의 활력이라는 역설적인
화면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러한 역설적인 화면은 감상자들을 생명의 공간과 그
속에서 움트는 생명 탄생의 활력에 대한 더욱 깊은 묵상의 세계로 이끌어 진정한
생명력과 만나게 하고 있습니다.
작품만이 아닌 삶의 모습을 통해서도 상처입고 지친 사람들에게 쉼과 위로는 물론
생명의 활력까지도 전해주고 싶다는 작가의 순수한 마음과 그 마음이 소중하게 담겨
있는 그림, 이것이 그의 작품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아무쪼록 만물이 생동하는 계절을 맞이하여「생명공간」이라는 달라진
주제로 하나님의 아름답고 영화로운 창조세계와 그 속에 담긴 생명력을 화면 가득히
담아내고 있는 기김진호의 작품세계로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생명공간,유화,100P,2004] ====================================================
[작가의 글]
생명공간 연작에 대하여
나는 1997년부터 [쉼을 위한 노래 연작]을 통해 삭막하고 인공적인
도시의 삶속에서 안식을 잃어가는 현대인에게 자연의 넉넉함과 풍성함을 환기시키고,
쉼과 생명의 문제에 대하여 이야기 해왔다. 자연을 나름대로 관찰하고 느끼면서 근원적인
형상들을 찾아 내면화하여 이를 형상화 하였고, 어느 정도 내 표현 의도가 다른 감상자들에게도
공감되었다고 생각된다.
이 땅의 모든 생명들은 나름의 생성과정을 통해서 생명체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 안에 재생산의 메커니즘을 지닌 영속적인 존재로 살아간다.
이렇게 생명공간을 내포한 생명들이 어우러지면서 유기적 관계를 형성하여
하늘, 땅, 바다, 우주 같은 거대한 '생명공간'이 조성된다. 각각의 생명체들은 자신의
공간을 벗어나서는 존재할 수 없으며 모든 존재들은 자신의 자리에 있어야 온전해지는
것이다.
요즘에는 많은 자연형상들 중에서 여성의 자궁에 관심이 집중되기
시작했다. 좌우로 균형잡힌 자궁의 모습이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자아낼 뿐만 아니라,
생명이 잉태되고 자라는 보금자리, 즉 ‘생명공간’으로 인식되어진 것이다. 또한
양쪽으로 팔을 벌린 듯한 자궁의 이미지는 마치 십자가의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과
중첩되면서 생명공간으로서 그 의미를 증폭시킨다.
또한 자궁은 자연스럽게 그리스도의 부활을 연상케 한다. 자궁이미지를
형상화함으로써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 만물이 생명력을 지니게 됨을 은유하고자
했다. 그러나 아직 명료하게 [생명공간 연작]이 가지는 의미를 정리하기는 이르다는
생각을 한다. 작업을 지속해 가면서 더욱 깊이 있게 이 주제에 천착하고 그 과정에서
소중한 결실들이 있기를 기도해본다.
[생명공간,유화,15F,2004]
[생명공간-바다,유화,60호F,2004]
[생명공간-봄,유화,10호F,2004]보다 자세한 작품내용들을 확인하시려면 다음 주소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http://artkee.com/bbs/zboard.php?id=gallery
연락처:artkee@artkee.com / 016-403-8238[기김진호]
생명공간 전자도록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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