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 그리기
시장에 가면 정겨운 우리의 이웃들을 만날 수 있다. 시장 바구니를 든 아줌마들, 피곤한 듯 졸고 있는 생선가게 아저씨, 엄마 등에 업혀서
자고 있는 갓난아이, 구석에서 초라하게 나물을 팔고 있는 할머니, 마이크를 쩌렁쩌렁 울려내는 옷장수 아저씨….
먼저 눈을 감고 시장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듣고 여러 가지 모양의 말 주머니에 말의 느낌에 따라 써 넣어보자.(그림 참조) 그런 뒤에는 눈을
감고 장면을 떠올리며 활기찬 시장의 모습을 그려보자.
<이렇게 해봐요>
아이들은 학교나 집에서 수없이 경험화를 그리고 있지만 아이들의 그림이 모두 생동감 넘치는 표현으로 이어지지는 못한다. 늘상 반복되는 경험화
그리기를 좀더 재미있게 할 수는 없을까?
시장의 모습을 그리기에 앞서 그 장면을 생생하게 살려내기 위해서는 단지 “상상하여 그려보자”는 말만으로는 어렵다. 먼저 그 장면을 오감으로
느껴보는 것이 중요하다. 어느 동네나 시장은 있으니, 아이들이 직접 시장을 방문하여 시장에서 들리는 소리를 녹음하거나 기록해 오도록 하면 좀더
현실감 있는 표현이 가능할 것이다. 아이들로 하여금 피상적이고 상투적인 사고와 표현으로부터 벗어나도록 하려면 표현대상에 대한 구체적인 경험과
이해가 필수적이다. 직접 현장체험을 할 수 없다면 비록 상상으로나마 시장의 소리를 들어봄으로써 현장감을 느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함께 해봐요>
시장에는 수많은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이 많은 상품을 다 그릴 수는 없고 한 종류만을 그리되 다양한 모양을 그리도록 하자. 곧 주전자를
그리기로 정했다면 여러 가지 주전자 모양을 다양하게 그리도록 하는 것이다. 나아가 창조적인 상품디자인을 생각해 보도록 지도하는 것도 좋다.
아이만의 디자인을 만들어보게 하는 것이다. 서울 문성초등학교 교사·화가 members.tripod.lycos.co.kr/artke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