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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k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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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11 09:56:04, 조회 : 868, 추천 : 2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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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생각 담아내는 한컷만화
카툰이 뭘까?
<참고그림-1>을 보자.
어떤 아주머니가 쓰레기 태우는 곳에 쓰레기를 버리고 오는데, 그 쓰레기가 타면서 생긴 연기가 무시무시한 얼굴로 아주머니를 따라와서 앞을 가로막았다. 이 그림이 나타내고자 한 점은 무엇일까? 쓰레기를 태우는 것은 결국 그 피해가 인간에게 돌아오기 때문에 쓰레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음을 이야기해 주고 있다. 이 그림은 연기를 악마처럼 의인화하여 주제를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참고그림-2>도 환경을 주제로 그린 그림이지만 앞의 그림과는 다른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그림은 실천하지 않고 말로만 환경을 외치면 그것이 또 다른 공해가 된다는 점을 나타냈다. 입으로 뱉어낸 말들이 수북이 쌓일 수 있다는 발상이 재미있다.
이런 그림을 ‘카툰’이라고 한다. 일간지를 보면 주로 정치적인 내용을 풍자적으로 비판하는 한컷 짜리 카툰(만평)이 빠지지 않는다. 만화가의 기발하고 예리한 상상력이 빚어낸 카툰들은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힘이 담겨 있다. 카툰은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렵고 그리기도 꽤 까다로운 분야이지만, 카툰 그리기를 통해 사물과 현상에 대한 관심이 깊어지고 시사적인 문제에 대한 이해력을 키울 수 있다.
<함께해봐요>
아이들의 환경에 대한 생각 속에는 또 어떤 그림이 숨겨져 있을까? 주제를 달리해서 그려도 좋다. 숙제, 꾸중, 남녀평등, 도둑, 자동차, 돈, 에이즈…. 생각이 잘 떠오르지 않으면 주제와 관련한 자료를 모으고 이리저리 궁리해보자. 높은 학년 아이들이라면 오늘 신문의 시사만평과 이 만평과 관련한 기사를 오려붙이고 그림설명을 쓰거나 토론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시사문제에 관심을 유도해 보자. 기진호/서울 문성초등학교 교사·화가artk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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