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돋보기로 사진·소묘 세밀관찰
모든 물체는 빛이 닿으면 그 쪽은 밝고, 반대쪽으로 갈수록 어두워지며 그림자가
생긴다. 물체를 그릴 때는 명암(밝고 어두운 정도)을 잘 나타내야 공간감, 입체감이 살게 된다. 회화에서 명암표현이 주는 효과는 그림의 깊이와
맛을 결정하는 필수적인 요소다.
아이들이 명암표현을 이해하하도록 몇가지 활동을 해보자.
투명필름에 1단계의 명암을 똑같이 4장을 복사해 차례로 겹쳐가며 비교하면 선이 많이 겹칠수록 진한 단계가 된다는 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또는 인쇄사진(흑백)을 돋보기나 실물화상기로 확대해보면 수 많은 점들이 찍혀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밝은 부분은 작은 점들로 이루어져
있고 어두운 부분은 큰 점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렇게 크고 작은 점들이 어우러져 한 장의 사진이 실물처럼 보이는 것이다. 이 밖에도 잘된
소묘작품의 부분 부분을 돋보기로 자세히 보면서 명암을 어떻게 나타냈는지 관찰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연필그림에서는 대개 선을 겹쳐가며 복잡한
명암을 표현한다. 어두운 부분은 선에 힘을 주어 여러번 겹쳐 나타내고 밝은 곳은 그 반대가 된다.
함께 해봐요
3∼4단계로 명암의 단계를 나타내보자. 한 단계 안에서는 밝기의 정도가 일정하게
하며 연필선 하나 하나가 뭉개지지 않고 명확히 나타나게 긋도록 연습하고, 숙달 정도에 따라 창의적인 기법들을 응용하여 다양하게 명암의 단계를
나타내보자. 4b연필, 샤프연필, 색연필, 플러스펜, 펜, 이쑤시개, 성냥개비 등, 여러 가지 재료를 사용하며 용구마다 선의 효과나 느낌이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자.
기진호/서울 문성초등학교 교사·화가 artkee@hanmail.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