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편의 이야기 나눠서 그리니 여럿 개성 모인 만화한편 성공
아이들이 만화 그리기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모둠별로 이야기를 정하여 공동창작을
하는 것도 유익하다. 함께 그리는 활동은 협동심은 물론, 이야기의 짜임새를 이해하고 문단을 나누어 적절하게 재구성할 수 있는 힘을 기르게 되어
그림 뿐만 아니라 글쓰기에 도움이 되리라 여겨진다.
먼저 아이들에게 익숙한 짧은 이야기를 각 모둠별로 정한다. 이를 다시 나누어서 모둠원 각자 그릴 부분을 정하되 한 사람이 1∼2 쪽 정도
그리면 적당하다. 미리 자기가 그릴 내용을 큰따옴표를 사용하여 대화글로 써보는 일이 필요하며, 다른 사람의 그림을 보지 않고 그리는 것이 좋다.
모두 다 그렸으면 차례대로 모아서 묶는다. 같은 등장인물이나 배경이라도 그린 아이에 따라 다른, 개성있게 표현된 짧은 만화 한편이 탄생하게
된다. 각 모둠이 그린 것을 차례로 나와서 반 전체에 동화구연하듯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겠다.
나아가 학급 전체가 협동해서 한편의 장편만화를 완성할 수도 있다. <미운오리새끼>같은 다소 긴 줄거리로 된 이야기를 선택하여
모둠별로 각 부분을 나누어 맡고, 이를 모둠원 각자 맡을 부분을 정하여 그린 것을 모두 모으면 수십쪽 분량의 만화책이 탄생하게 된다. 이때
등장인물의 모습을 통일감 있게 나타내려면 주요 등장인물의 캐릭터를 공모하여 정한 다음 복사해서 나눠주고 그리게 하면 된다. 아울러 만화의
기본틀이 그려진 용지를 충분히 복사해 두고 마음 껏 가져다 쓸 수 있도록 하자.
자기들의 힘으로 한 권의 만화가 탄생하는 것을 경험한 아이들은 이제 자기 혼자서 만화책을 만들려고 시도하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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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자이크 연극
앞서 만화로 그린 이야기를 모둠별로 나누어 맡아 각 모둠이 돌아가며 맡은 부분을 연기하여 마치 모자이크를 완성하듯 한편의 연극을 꾸며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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