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 아름답게...'무늬의 힘'
무늬 꾸미기
지금 입고 있는 옷의 무늬를 살펴보자. 친구들이나 가족들 옷 무늬는 어떤가 또 우리 집 벽지와 장판 무늬는 마음에 드는가
무늬는 대개 일정한 모양을 반복함으로써 통일성과 평면성을 강조하여 나타낸 것이나 때로는 대리석 무늬처럼 불규칙한 모양들로 이루어지기도
한다.
주변의 많은 무늬를 참고하며 자기만의 독창적인 무늬를 꾸며보자. 대부분의 무늬는 자연에서 얻어진 것들이기 때문에 동물이나 식물, 돌 같은
것들을 자세히 관찰해보면 좋은 무늬를 찾아낼 수 있다. 또는 세모, 네모, 동그라미 같은 기하도형이 겹쳐져서 독특한 무늬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같은 모양라도 색의 변화를 주면 느낌이 달라진다.
만화에서는 ‘스크린톤’이라고 하는 전문용구를 써서 인물들의 옷이나 배경무늬, 벽지무늬 등을 나타내는데 스크린톤은 가격이 매우 비싸고
아이들이 다루기에 무척 까다롭다. 만화책을 뒤적이며 어떤 스크린톤 무늬가 사용되었는지 찾아보자.
아이들의 생각 속에는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은 무늬들이 숨겨져 있을 것이다. 직선으로 이루어진 무늬도 있고 부드러운 곡선으로 이루어진
무늬도 있다. 또 작은 모양들이 모여서 이루어진 것도 있고 큰 모양들이 겹쳐져서 이루어진 것도 있다. 굵은 선으로 이루어진 것, 가는 선으로
이루어진 것, 긴 선으로 이루어진 것, 짧은 선으로 이루어진 것….
만일 생활 속에서 무늬가 모두 사라진다면 어떨까 무늬가 얼마나 사물을 아름답게 하는지 비로소 느끼게 될 것이다.
<함께 해봐요>
◇색종이로 무늬 꾸미기
색종이를 가로, 세로, 대각선으로 반씩 접어가며 여러 가지 세모 네모 모양을 만든 다음 이를 오려붙여 무늬를 꾸며보자. 처음에는 규칙적인
배열로 무늬를 꾸미다가 차츰 불규칙적으로 배열해 보기도 하고, 찢어진 색종이같이 비정형적인 조각들을 활용하여 자유스럽게 표현하자. 칼질이나
가위질을 할 때에는 경계선을 따라 깔끔하게 잘라야 무늬가 보기에 좋다. 때로는 털실, 노끈, 헝겊 등과 같은 재료를 붙여서 독특한 질감이
느껴지는 무늬를 만들어 볼 수도 있다.
기진호/서울 문성초등학교 교사·화가 artkee@hanmail.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