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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문들(2015.7.14 ~ 8.13)
artkee  (Homepage) 2015-08-13 07:32:02, 조회 : 672, 추천 : 186

<1인 시위>
5학년 사회 교과서에 '1인 시위'를 통해서 자기의 의견을 표출할 수 있다는 대목이 나온다. '뭐든 직접 해보자'는 게 내 교육철학이니까 아이들 각자 피켓을 만들어 직접 '1인 시위'를 해 보게 할 수밖에 없다. 내일 국어 시간에는 피켓에 들어갈 문구를 작성하고, 미술 시간에는 조형적으로 피켓을 만들어야겠다. 1인 시위는 창체 시간에 하는 거로. (7/14)



<CBS>
매일 저녁 CBS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을 즐겨 듣는다. 문제는 시사 프로 이후 이어지는 설교 방송이다. 싸구려 약장수 같은 설교자들이 전파를 오염시킨다는 생각이 든다. 격조 있는 시사프로그램과 천박한 설교, 그 둘 사이의 간극이 너무 커서 들을 때마다 의아하다. 교계에 들을 만한 설교를 하는 분들도 없지 않은데...돈 때문이겠지. (7/16)



<볼만한 전시회>
보테로, 모딜리아니, 산드로키아, 현재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되는 세 전시 모두 볼만하다. 대작 90여 점으로 이루어진 보테로 전시는 규모 면에서 압도한다. 보테로는 평생 그림을 즐긴 화가 같다. 작품에서 낙천적이고 행복한 느낌이 전해진다. 30대 중반에 비극적으로 일생을 마친 모딜리아니는 유화를 많이 남긴 편은 아닌데 이번 전시회에서 몇몇 주요 작품을 볼 수 있었다. 그의 누드 그림을 보니 나도 누드화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트랜스 아방가르드'를 이끈 산드로 키아의 전시회는 시간상 보지 못했으나 도록으로 짐작건대 입장료가 아깝지 않을 듯싶다. (7/16)



<신월동 프로젝트(4)-1인 시위>
학생들과 동네 골목에서 '1인 시위'를 했다. 이는 '신월동 프로젝트'의 한 부분으로서 사회, 국어, 미술, 도덕, 실과 등의 교과를 통합한 수업이다. '1인 시위'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시민 참여의 한 형태인 동시에 학생들이 살아가는데 일종의 생존 기술 같은 것이리라. 이런 관점에서 '신월동 프로젝트'는 아주 장기적 플랜이다. (7/17)



<팟캐스트 녹음>
스튜디오 마이크를 구매한 기념으로 팟캐스트 방송 녹음을 하나 해 봤다. 아직 장비에 대한 이해나 녹음 기술이 부족하고, 소음이 차단되어 있지 않은 작업실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녹음이기는 하지만, 스마트폰 녹음에 비할 바는 아니다. 장비 선택에 조언을 주신 뮤지션 이종민 벗님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가끔 귀찮게 해드릴 거 같다.
내가 운영하는 팟캐스트 <다다교육방송>은 우리 반 23명 학생의 부모 43명을 대상으로 하는 방송이다. 의미 있는 교육이 이루어지려면 학부모와의 소통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텐데 1년에 한두 번 하는 상담으로는 피상적인 이야기에 그치기 일쑤라서 이렇게 팟캐스트를 만들어 공유하고 있다. 방송 내용 정리하면서 스스로 공부하고 정리할 기회가 되어서 겸사겸사 좋다. 선생 하면서 별짓을 다 한다.  (7/18)

방송 듣기: http://www.podbbang.com/ch/9481?e=21745022


<작곡>
며칠 뒤에 있는 <전교조 지키기 집회>에서 노래를 해야 한다기에 부를 노래를 찾다가 마땅한 게 없어서 짧게 하나 만들어 봤다. <이 자리에 있어야 해>라는 제목. 선생 노릇 하자니 별짓을 다 한다.  (7/20)
노래 듣기: http://youtu.be/va-2lHTONQw



<월성원전 1호기>
가능한 한 부산, 경주 쪽으로는 여행하지 않으려 한다. 학생들 수련회나 수학여행 장소를 결정할 때도 그쪽은 옵션에서 빼자고 주장한다. 원전 때문이다. 해운대 해수욕장의 수십만 인파 이미지가 대형 재난 영화의 한 장면이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고리원전 1호기를 닫는다고는 하지만 설계수명 30년을 넘기고도 재가동하기로 결정된 월성원전 1호기가 버티고 있다. 경주에 수학여행단이 끊어지고 해운대에 피서 인파가 사라지면 그쪽 사람들이 원전 없애자는 정치인에게 표를 주겠지. (8/2)



<현대디자인라이브러리>
종로구 가회동에 있는 현대디자인라이브러리. 현대카드를 가지고 있어야 출입 가능. 19세 이상 동반 가족 2인 무료입장인데 반드시 신분증이 있어야 함. 두 시간 주차에 2,000원이고 초과하면 10분당 천 원. 디자인 관련 외국책들이 즐비한 건 둘째 치고 시원함. (8/7)



<LED조명>
작업실에 레일 등을 설치했다. 또 집 거실에 죽어 있던 스팟 조명의 안정기를 수리하고 LED 램프로 교체했다. 기존에 할로겐 램프 50W를 썼던 자리에 LED 램프 5W를 꽂았는데 조도가 비슷한 느낌. LED 조명이 수명도 오래가고 전기를 두 배 이상 절약한다기에, 방과 거실은 물론 화장실과 부엌의 등기구를 모두 해체하여 모두 LED 모듈로 바꿨다. 기존 등기구를 재활용하는 것이라서 등 하나당 모듈값 2~3만 원 정도만 들었다. 구매 시 시행착오로 남은 모듈로는 간이 비디오 조명을 만드는 데 사용하였다.
완제품을 사지 않고 부품을 사서 조립하면 경제적일 뿐만 아니라 성취감을 얻게 된다,는 점은 명분이다. 그림 그리기 싫으니까 이런 일에 필이 꽂힌 것이다. (8/9)



<친일파 미술인>
민족문제연구소가 작성한 친일파 명단 4776명 중에서 미술계 인사 26명.
(구본웅, 김경승, 김기창, 김만형, 김용진, 김은호, 김인승, 김종찬, 노수현, 박영선, 박원수, 배운성, 손응성, 송정훈, 심형구, 윤효중, 이건영, 이국전, 이봉상, 이상범, 임응구, 장우성, 정종여, 정현웅, 지성렬, 현재덕)
이들은 해방 후에도 '국전'을 통해서 미술 권력을 유지하고 확대했다. (8/11)



<글쓰기 책>
글쓰기 고수들이 말하는 충고는 대개 비슷하다.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쓸 것, 간결하고 쉽게 쓸 것, 주제에 집중할 것 등.
문제는 글쓰기 책을 몇 권 읽었다고 그만큼 글이 좋아지지는 않더라는 것. 가끔 글쓰기 책을 읽으면서 내 글을 점검할 수밖에. 요 며칠 <고종석의 문장>,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을 읽고 나서, 어느 매거진에 이미 탈고해서 보낸 원고를 회수하였다. 지금 3차 수정을 하고 있는데 3차에서 끝나지 않을 듯. (8/12)



<사운드 믹싱>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살 때 딸려온 '에이블톤 라이브'란 녀석과 씨름하고 있다. 음악을 만들고 믹싱하여 공연할 때 사용하는 전문적인 '사운드 믹싱' 소프트웨어이다. 생소한 용어들로 가득한 인터페이스를 처음 열었을 때의 막막함이란...지도 한 장 없이 낯선 도시에 서 있는 느낌이랄까. '사운드 믹싱' 분야는 나에게 완전히 신세계였다.
에이블톤 라이브가 대중적인 툴이 아니라서 그런지 한글 메뉴얼 서적도 찾을 수 없었다. 유튜브를 찾아봐도 들을만한 튜토리얼은 죄다 영어로 되어 있어서 알아듣기가 어려웠다. 코끼리 다리 만지듯 이것저것 클릭하면서 사용법을 익히고 있다.
단순히 목소리나 녹음하려는 내가 이런 전문적인 툴과 씨름할 필요는 없는데 그놈의 호기심 때문에 이 분야 저 분야를 질벅거리는 것이다. (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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